인테리어/셀프DIY

균열 방수 본드로 깨진 항아리 붙이기(ft.탄탄 균열 방수본드,순간접착제록타이트401)

달려라신 2021. 2. 17. 16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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균열 방수 본드로 깨진 항아리 붙이기

(ft. 탄탄 균열 방수 본드, 순간접착제 록타이트 401)


재작년에 담가놓은 매실진액을 항아리에 넣고 보관하고 있다.

먹을 때는 조금씩 필요할 때마다 병에 담아 놓는데

며칠 전 엄마가 매실진액을 병에 담아 놓으려고

항아리 뚜껑을 잘 못 내려놓는 바람에

항아리 뚜껑이 두 동강이가 돼버렸다.

항아리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.

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해서 밑져야 본전인데 한번 붙여보기로 했다.

두 동강이가 된 항아리 뚜껑 붙이기

탄탄 균열 방수 본드 제품을 몇 년 전 수원 건축 박람회에서 알게 되어

건물 보수에 사용하려고 2개를 구입해놨었다.

그동안 균열 난 부분에 사용을 몇 번 했었고

충진 접착 방수제니까 뚜껑에도 붙을 것 같았다.

엄마에게 자신 있게 붙여놓는다고 얘기는 해놨는데

과연 이걸로 뚜껑이 붙을까?

품명 : 탄탄 균열 방수 본드 (고탄성,투명,침투,접착)

용량 : 500㎖
구입 가격 : 22,000원

[제품설명서]

제품 특징 : 물 같은 액체, 금이 간 곳에 주입하면 스스로 금이 간 속까지 꽉 메꿔줍니다.
용도 : 콘크리트, 옥상 바닥, 주차장 바닥, 타일 방수, 탕틀주변, 코너 방수, 패널 이음새, 대리석 방수
건조시간 : 지촉 건조 2시간(완전 건조 24시간) 
유통기한 : 사용 후 마개를 닫으면 재사용됩니다.(10개월)
보관 온도 : 5℃~25℃ 실온 보관(얼지 않게 보관하세요)

*건조되면 투명한 고탄성 물질이 됩니다.
*균열이 넓거나 깊으면 시멘트(몰탈) 섞어서 넣어주세요.
*주의: 먹거나 피부에 바르지 마세요(작업도구는 물로 세척)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세요.

금 간 부분에 탄탄 균열 방수 본드를 발라줬다.

이 제품 유통기한이 사용 후 10개월이라고 적혀있는데

10개월이 지난지도 한참 지나서 그런지

액체가 너무 흐릿했다.

몇 시간이 흐르고 한번 다시 봤는데 안 붙었다.

접착성이 떨어졌나 보다 싶어서

이번에는 다용도 초강력 순간접착제를 붙여보았다.

품명 : 록타이트 401
특징 : 다용도 초강력 순간접착제
용량 : 20g
용도 : 나무, 고무, 플라스틱, 금속, 도자기, 세라믹, 가죽, 판지

항아리 뚜껑이 너무 무거운 탓일까?

록타이트 401 제품도 잘 안 붙는다.

순간접착제가 손에 묻는 바람에 사진과 영상은

정신이 없어서 담지 못했다.

이렇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.

다시 재도전!!

탄탄 균열 방수 본드를 다시 한번 발라보기로 하였다.

바르기 전에 액체가 잘 섞이도록 미친 듯이 흔들어 준다.

농도가 아까보단 진하게 나왔다.

.

.

.

다음날 아침,

뚜껑을 뉘어놨더니 신문지가 저렇게 다 붙고 말았다.

엉망진창이다.

안 붙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

뚜껑을 들어서 확인해보았다.

안 떨어진다.

위아래로 흔들흔들, 옆으로 잡아당기기도 했는데 끄떡없다.

제법 잘 붙었다.

이 제품 믿을만하는구먼~

(협찬 아님,ㅎㅎ 내 돈 주고 산 제품임)

어쨌든 떨어지지는 않았지만

한 번으로는 약할 수 있으니까

위쪽으로 한번 더 발라주었다.

이 제품은 설명서대로 24시간 정말 건조해야 확실한 것 같다.

그래서 하루를 더 말려주고

또 다음날 아침,

항아리 뚜껑 두 동강이를 붙인 틈 사이에 방수 본드가 잘 굳어져 있다.

바를 때는 우유색이었는데 마르니까 투명한 색이 되었다.

완벽히 잘 붙었다.

항아리 뚜껑이 진짜 무거운데 떨어지지 않으니까

균열 방수 본드 역할을 제대로 잘해준 것 같다.

이제 항아리 뚜껑의 본연의 모습을 찾을 시간!

지저분하게 붙은 신문지를 제거해주자!! 

항아리 뚜껑이 깨끗해졌다.

깨끗해지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.

뭐든 깨끗한 게 좋다.

깨진 조각들도 같이 붙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

이미 조각들은 버려졌으니 할 수 없다.

깨졌을 때(좌) ↔ 균열 방수 본드 붙인 후(우)

이제 그만 흔들어도 되지만, 뭐든 확실한 게 좋은 거니까

마지막으로 한번 더 위아래로 흔들어주기!

됐다. 웬만해선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.

항아리 뚜껑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!

엄마가 임시로 스텐 뚜껑을 올려놨는데 항아리에게 미안할 정도이다.

얼른 스텐 뚜껑을 내려놓고 

항아리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.

다 자기 자리가 있는 법!


탄탄 균열 방수 본드를 건물 보수용으로 구매한 거였는데

깨진 항아리를 붙일 줄이야~ㅎㅎ

가격이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

건물 보수에도 용이하게 사용되는 제품이라서

앞으로도 자주 사용해야겠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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